Winner

당선작 발표

심사위원장
진희선(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심사위원
천의영(경기대학교 건축과 교수)
다니엘 오(고려대학교 건축과 교수)
권순엽(soap 공동대표)
양승배(㈜동양구조안전 전무)
류효봉(노리단 대표)
이해인(㈜에이치엘디자인 소장)

심사평

심사위원장 진희선

서울로7017과 연접하여 수십 년 동안 방치되었던 서울역 롯데마트 폐쇄램프에 대한 재생 활성화 공모에 좋은 작품들이 많이 제출되었음.

심사의 주안점
– 폐쇄램프라는 장소적, 조형적 독특함에 대한 해석
– 서울로7017, 서울역과의 관계성
–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력 포인트 제시
– 주변 보행동선과의 연결성 강화로 지역 활성화 기여

수상작 5점을 이러한 기준에서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하였음.

천의영

전반적으로 8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으며 재생의 관점에서 활성화적 접근, 공연 등 운영 프로그램적 접근, 설치 조형예술적 접근, 놀이체험형 구조물 제작 접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서 아주 흥미가 있었다.
-공간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의 문제로 압축된다. 하나는 롯데매장과 경사로 공간을 연결하여 상업시설과 램프공간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하향램프와 상향램프를 서로 연결하는 것이다. 브리지 형식 또는 통로램프 분절형식을 통해 상하를 연결하는 것이 전체 공간의 활성화에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자는 공모 주최 측에서 롯데 및 한화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만들어내려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
-운영과 관련된 문제의 경우 미리 운영자를 컨소시엄 형식으로 2차 공모에서부터 함께 참여하면서 하는 방법과 2차에서 결정된 안을 예비운영자와 함께 조기 검토하는 방식 등이 이 공간의 활성화에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등 작품의 경우 램프동선이외의 중앙 보이드 공간을 체험형 공간과 함께 투과적인 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 많은 공감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기타 예술작품설치, 발코니활용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여 2차 공모가 기대된다.

다니엘 오

서울역 폐쇄램프가 가진 장소적, 공간적 의미를 잘 해석했다고 판된되는 아이디어들이 다수 있었으며, 이를 참가자들이 현장답사와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고 판단된다.
다수의 작품들이 공공성에 대한 해석을 공공적인 성격의 프로그램을 배치하였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이 생각하고 이해하는 공공성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는 점이다.
선정작품들은 조금 더 현실적인 공간 활용과 프로그램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이고, 이는 앞으로 공공시설로써 발전시키는 데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 공간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부분적으로 제안된 아이디어들이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권순엽

서울역 폐쇄램프는 서울로 재생과 맞닿아 있으면서, 자체로 도시적 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기존 공간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과 건축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기존 램프에 대한 건축적인 제안과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적절한 접점을 찾는 것이 프로젝트의 가장 주요한 핵심적인 포인트로 보인다.
프로그램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건축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크게 나누어 작품을 선정하였다. 기능과 공간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균형점을 찾는 완성도 있는 작품을 찾기 어려웠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양승배

공모 작품에 대한 현실성과 독창성을 주안점으로 심사를 하였으며, 일부 우수한 작품들은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으며, 추후 당선된 작품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서울역 폐쇄램프의 재생 활성화가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

류효봉

- 건축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보존과 리뉴얼을 전제로 했을 때, 본 아이디어 공모전은 스페이스 프로그램과 아트웍으로서의 건축으로 접근했음.
- 이는 7017과 롯데몰이라는 다소 단조롭고 일상적인 기능의 공간들과 연결되는 ‘파비옹(파빌리온)’으로서 콘셉트와 기능이 가장 적합한 아이디어에 우선 기준을 두었음.
- 영구적이고 단일한 기능보다는 시간과 계절에 따라 유연하고 다양한 활동과 기능을 제시하는 멋진(Creative environment) 파비옹으로 구현될 수 있길 기대함.

이해인

폐쇄램프를 활용한 아이디어는 크게 몇 가지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었다.
빛, 식물, 문화, 예술, 접근성, 공간적 특이함, 지역적 맥락.
이 7가지로 키워드를 뽑아볼 수 있ㅇ다. 공간의 특유한 특성을 거의 그대로 살리자는 제안이 많은 점이나 식물을 다소 과도하게 뚜렷한 이유나 효용없이 도입한 제안이 많은 점, 문화나 예술 이벤트에 공간 재생활력의 많은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 관찰되었고 이는 2차 공모와 이후 추진에 있어 생각해 볼 문제를 남긴다.
수상작에는 들지 못했으나 자원과 쓰레기의 순환을 ‘장터’라는 공간 개념을 빌어 풀었던 ‘일리장’이란 작품의 주제가 매우 흥미로웠고 공간의 재생이 재생 자체를 뛰어넘는 메시지를 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주최측에서 담아주시길 바란다.

당선작

김하슬린, 이윤경

포켓 스퀘어 2020

폐쇄 램프를 따라 내려오면, 중심을 향해 뚫려 있는 창들과 나선의 도로와 함께 하강하며 점점 적어지는 빛의 양을 느낄 수 있다. 램프 중앙의 텅 빈 공간은 사면이 막힌 내부와는 다르게 충분한 조도를 가지고, 그 중심은 보행자로 하여금 시선을 머물게 한다. 자동차가 지나던 길은 보행로가 되고, 잡동사니가 얽혀있던 램프 하단부는 모여드는 시선으로 작은 광장의 성격을 부여 받게 되었다.

사람이 활동하기에 폐쇄적이고 불쾌한 램프의 내부는 다양한 식생과 화단을 배치하여 산뜻하고 쾌적한 산책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로와 맞닿아있는 에너지 넘치고 밝은 상층부는 플리마켓이나, 휴게공간, 스퀘어 감상 등 여러 문화 활동들이 동시에 일어나며, 이에 맞춰 정제된 화단이 둘러진다. 하강할 수록 어두워지는 조도를 따라 공간 성격도 변화하여, 개인적 영역이자 아늑한 휴식공간을 배치하고, 식생도 공간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되어진다. 저층부에는 풍경을 가리지 않으며, 동시에 문화 활동의 중심과 하늘을 관망하며 쉴 수 있는 오픈 스퀘어가 자리잡고있다. 네트의 조형으로 구성된 오픈스퀘어는 흐르는 자리 위에서 편안한 휴식뿐 아니라 소규모 공연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도 제공한다.

김태환, 김우희
박민종, 김용완, 신동진
송형창, 서승현, 김승환